모임이 시작되기 직전, 작업대 두 곳에 연습 재료를 놓았다.서두르던 참가자가 공구를 집었다.“지금 바로 해 봐도 돼요?”지안이 고정 장치를 가리켰다. “잠깐. 먼저 단단히 고정됐는지 확인해요.”다른 참가자는 점검표를 몇 번이고 다시 읽었다.“저도 지금 바로 해 봐도 돼요?”지안이 고개를 끄덕였다. “준비됐어요. 작은 조각부터 해 봐요.”옆에서 두 사람을 지켜보던 참가자가 잠시 망설였다.“질문은 같았는데 왜 답이 달랐어요?”지안이 두 작업대를 둘러봤다. “한 분은 멈춰 살필 때였고, 다른 분은 시작할 준비가 됐어요.”첫 참가자는 고정 장치를 확인한 뒤 작업을 시작했다.둘째 참가자가 처음 완성한 조각을 들어 보였다.
자로와 염유는 들은 가르침을 곧바로 실천해야 하는지 각각 물었다. 공자는 자로에게 아버지와 형이 계시니 서두르지 말라는 취지로 답했고, 염유에게는 바로 실천하라고 했다. 공서화가 까닭을 묻자 공자는 염유가 물러서는 편이라 북돋웠고 자로는 앞서 나가는 편이라 만류했다고 설명했다.
현대 각색
공방에서 지안은 서두르는 사람에게 고정 상태를 확인하게 하고, 확인을 마쳤지만 망설이는 사람에게 작은 조각부터 시작하라고 한다. 원전의 서로 다른 조언을 공방의 준비 상태에 맞춰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