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의 문장
한국어

12 / 20 · 8컷

빈 의자 하나

그림 1
공방 단골을 기억하는 작은 모임. 도윤이 큰 장식을 꺼냈다.
그림 2
빈 의자 옆에서 고인의 동생이 사진을 꼭 쥐고 있었다.
그림 3
지안이 물 한 잔을 건넸다. “어디에 앉으시면 편할까요?”
그림 4
동생은 사진 뒤의 작은 메모를 보여 주었다. “언니는 창가에 앉았어요.”
그림 5
지안이 의자를 창가로 옮겼다.
그림 6
도윤은 통로를 비우고 테이블에 사진과 메모를 놓았다.
그림 7
사람들이 차례로 그 의자에 앉아 고인과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림 8
모임이 끝난 뒤 동생이 의자 등받이에 손을 얹었다.

원전과 해설

원문
林放問禮之本。子曰:「大哉問!禮,與其奢也,寧儉;喪,與其易也,寧戚。」 (임방문례지본. 자왈, 대재문! 예, 여기치야, 영검. 상, 여기이야, 영척.)
원전 보기 · 三之四
뜻풀이
임방이 예의 근본을 묻자 공자는 중요한 질문이라고 했다. 의례는 사치스럽게 치르기보다 검소하게 하는 편이 낫고, 상례에서는 절차를 매끄럽게 치르는 것보다 슬픔을 마음으로 느끼는 일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현대 각색
공방의 추모 모임에서 지안과 도윤은 고인의 동생 이야기를 듣고, 고인이 앉던 창가에 의자를 놓는다. 사람들은 그 자리에 차례로 앉아 기억을 나눈다.
교훈
마음을 전하고 싶을 때는 남겨진 사람이 무엇을 기억하고 싶은지부터 들어 볼 수 있다.
오늘의 질문
마음을 전하려다 형식에 더 신경 쓴 적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