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행사 전날, 이웃들이 접이식 의자를 폈다.공방 밖에서 현악기 소리가 들려왔다.도윤이 문을 열고 밖을 내다봤다.도윤이 리허설을 보며 웃었다. “동네 모임인데 무대까지 필요해요?”연주를 이끄는 사람이 손을 멈췄다.“도윤 씨가 그랬잖아요. 처음 온 사람도 앉을 자리를 만들자고.”도윤은 골목 끝에서 멈춰 선 손님을 봤다.악기와 의자가 어느 쪽을 향해 있는지 다시 살폈다.도윤 “맞아요. 방금 말은 제가 가볍게 했네요.”도윤이 통로 옆에 의자 하나를 더 놓았다.첫 곡이 시작되자 손님이 그 자리에 앉았다.도윤도 뒤쪽에 앉아 마지막 음까지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