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의 문장
한국어

19 / 20 · 12컷

작은 무대의 소리

그림 1
골목 행사 전날, 이웃들이 접이식 의자를 폈다.
그림 2
공방 밖에서 현악기 소리가 들려왔다.
그림 3
도윤이 문을 열고 밖을 내다봤다.
그림 4
도윤이 리허설을 보며 웃었다. “동네 모임인데 무대까지 필요해요?”
그림 5
연주를 이끄는 사람이 손을 멈췄다.
그림 6
“도윤 씨가 그랬잖아요. 처음 온 사람도 앉을 자리를 만들자고.”
그림 7
도윤은 골목 끝에서 멈춰 선 손님을 봤다.
그림 8
악기와 의자가 어느 쪽을 향해 있는지 다시 살폈다.
그림 9
도윤 “맞아요. 방금 말은 제가 가볍게 했네요.”
그림 10
도윤이 통로 옆에 의자 하나를 더 놓았다.
그림 11
첫 곡이 시작되자 손님이 그 자리에 앉았다.
그림 12
도윤도 뒤쪽에 앉아 마지막 음까지 들었다.

원전과 해설

원문
子之武城,聞弦歌之聲,夫子莞爾而笑,曰:「割雞焉用牛刀。」子游對曰:「昔者,偃也聞諸夫子曰:『君子學道則愛人,小人學道則易使也。』」子曰:「二三子!偃之言是也,前言戲之耳!」 (자지무성, 문현가지성, 부자완이이소, 왈, 할계언용우도. 자유대왈, 석자, 언야문제부자왈, 군자학도즉애인, 소인학도즉이사야. 자왈, 이삼자! 언지언시야, 전언희지이!)
원전 보기 · 十七之四
뜻풀이
공자는 무성에서 현악과 노래를 듣고 닭을 잡는 데 어찌 소 잡는 칼을 쓰느냐고 웃었다. 자유는 도를 배우면 군자는 사람을 아끼고 백성은 이끌기 쉬워진다는 공자의 가르침을 되짚었다. 공자는 자유의 말이 옳다며 앞선 말을 농담이었다고 했다.
현대 각색
도윤은 작은 행사에 무대까지 두는 일을 가볍게 여기다가, 처음 온 사람을 맞기 위한 준비였음을 알아차리고 의자를 보탠다.
교훈
준비가 지나쳐 보일 때, 그 일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먼저 살핀다.
오늘의 질문
가볍게 한 말이 누군가의 진지한 일을 작게 만든 적이 있나요?